전고체전지·리튬황전지·리튬메탈전지 예타 통과...1172억원 규모
2024~2028년 초 1172억원(국비 821억원 포함) 지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를 지원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예타규모는 국비 821억 원이 포함된 1172억 원 규모다.
전고체전지는 전해액이 겔이나 고체 형태로 기존 액체 상태의 전해질과 차이가 있다. 고체에 가까운 만큼 화재에 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에선 소니, 한국에선 삼성SDI 등이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아직 전기를 전달하는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전고체전지에선 덜 활발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향후 다가올 도심교통항공(UAM)의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할 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리튬황전지는 양극재에 리튬 대신 황(S)을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밀도가 높다. 리튬이 잡는 이온이 4개라면 황이 잡는 리튬이온이 6~8개로 이론상 높기 때문이다. 대신 음극재를 기존 흑연 대신 리튬메탈로 바꿔줘야한다. 황이 보다 저렴한 물질이고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에 리튬황전지는 활발히 연구돼 왔다.
리튬메탈전지는 음극재에 기존 흑연 대신 리튬이 함유된 금속을 사용하는 전지를 말한다. 리튬메탈전지는 모든 차세대 전지의 공통된 베이스다. 리튬황전지도 음극재가 리튬메탈이어야 하고 리튬아연, 리튬공기전지 등 또다른 차세대 전지들도 음극재가 리튬메탈이어야 한다.
연구편의상 이들 기술이 각기 분리돼 평가받았지만 시장에선 세 가지 기술이 합쳐진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 양극재, 음극재, 전고체이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현재 이론상 kg당 300Wh인 에너지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예타를 통과시켰다.
이번 예타의 정식 명칭은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이다. 정부가 차세대 전지를 어디에 사용할지를 알수 있는 이름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예타가 배터리 분야에서 13년만에 통과된 예타 과제인만큼 다양한 배터리 셀, 소재, 부품, 장비 회사의 참여를 기대하며 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