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리튬이온 전지 안전성 확인돼 시장 성장 오래갈듯"

최영민 LG화학 상무가 LIB에 대해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7 공존과 상생을 위한 이차전지 정보공유 포럼에 참석한 최 상무는 "LG 화학이 제조한 LIB가 상당히 안전해 LIB 시대가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부산=안희민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활황을 구가해 LG화학이 올해 매출 2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며 설비증설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벡스코에서 29일 개최된 '2017 공존과 상생을 위한 이차전지 정보공유 포럼'에 참석한 최영민 LG화학 상무는 “ESS가 가격과 성능이 호평을 받아 최근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튬이온전지를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국내 전지제조사들의 활동에 힘입어 사용하며 리튬이온전지 ESS의 성능과 가격에 호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LG화학은 ESS 사업분야에서 목표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는 “올해 LG화학의 ESS 사업 매출목표 25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영업이익은 자동차전지(xEV)가 고전할뿐 ESS는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나 공장 증설에 관련해 “현재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최근 재생에너지와 변전설비 개보수 수요 증설로 폭증하고 있다. 한전이 주파수보정용 ESS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산업부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ESS를 접목하면 정부보조금 지급 폭을 늘려준다.

그는 정부보조금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자동차전지용 부품 개량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정부보조금이 없어도 자동차용 전지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kWh당 80달러 수준이어야 한다. 리튬이나 원자재의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충분히 가능하고 근접한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리튬황,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가 등장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LIB) 시대가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예전엔 양극재소재 목표용량이 g당 200mA로 설정하면 무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근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IT용 전지를 중심으로 210mA가 상용화된 상태다. 보통 한계용량이 275~278mA로 보는데 245mA도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황전지와 리튬메탈전지의 요소 기술이 리튬이온전지의 단점을 보완하며 하이브리드형태로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와 달리 LG화학이 미국 GM에 납품한 리튬이온전지는 한번도 사고난 적이 없다”며 “생각보다 리튬이온전지가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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