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2023-12-13 최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7~28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등과 공모해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돈 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해 정당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강 전 상임감사와 이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같은해 3월30일과 4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본부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합계 650만원의 돈 봉투를 제공해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쯤까지 송 전 대표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중 같은 해 7~8월 사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건넨 4000만원은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청탁 대가로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