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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 이번주 각료회의서 논의할 것”

2023-12-31     최나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외의 전쟁이 끝난 뒤의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 하마스 전쟁 85일째인 30일(현지시간) 저녁 주례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8차례 열었다”며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다루는 데 소극적이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명확한 전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왔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해, 현재 오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PA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소수의 최측근 인사 등으로 팀을 꾸려 비밀리에 전후 가자지구 처리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8일에는 전시 각료회의를 열어 전후 계획에 대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려 했지만 극우 성향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로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진행하면서, 레바논, 시리아, 예멘, 이라크에 있는 하마스지지 세력과도 무력 대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적대세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모든 전선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차근차근 파괴하고 있지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몇 달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마스를 뿌리 뽑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개입하는 헤즈볼라와 이란을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