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24시간 새 201명 사망"
미·이 정상 통화…네타냐후 "전쟁 계속"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성탄절 연휴에도 가자지구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내 유엔 직원을 포함한 한 대가족 70여 명이 사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날 가자시티 인근의 폭격으로 UNDP의 베테랑 구호 담당 직원인 이삼 알무그라비(56)와 그의 아내 라미아(53), 13~32세 자녀 5명 등을 포함한 대가족 70여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 이후 사망자가 2만258명이라고 밝혔다. 24시간 동안 201명이 늘어난 수치다. 부상자는 5만명 이상, 가자지구 인구 220만명 중 대부분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사회에서는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성사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전화 대화에서는 다른 메시지가 감지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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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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