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피의자 충남 거주 60대…경찰, '살인미수 혐의'
경찰, "직업·당원 여부 등은 아직 수사 중"
2025-01-02 손희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는 충남 거주 60대 김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57년생인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 범행 동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원 여부, 직업 등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이 대표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흉기를 지난해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별다른 전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김씨를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던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 달라”고 외치며 다가간 뒤,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피를 흘렸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