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가 지난달 발간한 군 정신전력교육 교재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돼 논란이 일었다.

신 장관은 또 지난해 국민의힘 의원 시절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와 SNS에서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밝힌 점도 최근 드러나 논란이 됐다.

홍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정말 분쟁 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군 정신전력 교재의 내용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독도가 영토 분쟁 중’(이라고 기술된 것과), 그리고 지도에 독도조차 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 고유 영토이고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도 않는 독도를 도리어 정부가 분쟁 지역화하는 매국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지난해 3월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국방위에서 '한‧일 간의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발언하며 이와 같은 발언을 자신의 SNS에도 게시했다”며 “이 내용이 국군 정신전력 교재에 그대로 인용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사진의 말과 글이 자기가 관할하고 있는 부처의 공식 교재에 담긴 것”이라며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나”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윤 대통령이 친일 논쟁,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 장관을 과감하게 파면 처리하라”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첫 번째 행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등 잘못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또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군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이라는 비판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말을 되풀이했다.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인사”라며 “함량 미달 인사가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결국 영토를, 그리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