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이철규, 공관위로…한동훈 '설득력 있는 공천할 것'
당내 3명·외부 6명 등 공관위 10명 구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공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는 '친윤'(친 윤석열)의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돼 있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 위원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꾸려졌다. 공관위원은 당내 인사 3명,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당내 인사에는 이 의원이 포함됐다. 이 밖에 장동혁 사무총장, 비례대표인 이종성 의원도 합류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으로 지명된 현역 의원들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불출마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불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시스템은 룰(규칙)이 정해져 있고, 그 룰에 맞출 것"이라며 "우리 공천은 과정도 공정해야 하고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3분의2 이상은 외부 공관위원으로 꾸려야 한다. 이에 따라 문혜영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UNICEF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정치권 경험이 없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 지은 만큼,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총선 정국으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포함돼 있어 논란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한 위원장은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4인방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포함된 데 대해 "이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이라면서 "인재영입위에서 공관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돼 자료를 실질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관위원을 영입하는 데 있어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지금 당을 끌고 있는 것은 나"라면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