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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톱4’ 진입…지난해 165만대 판매

진출 후 사상 최대 실적…전기차 판매 62.5%↑

2024-01-12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2023년 미국 시장에서 165만대 넘게 판매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해 미국서 판매한 완성차는 165만2821대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이전까지 현대차·기아의 미국 최다 판매기록은 148만9118대(2021년)이었다. 국산차 브랜드가 미국서 연간 150만대 이상 판매기록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87만370대(제네시스 포함)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기아는 78만2451대를 미국서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미국 ‘빅3’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153만3670대)를 제치고 미국 시장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시장 1위는 GM(257만7662대)다. 2위는 토요타(224만8477대), 3위는 포드(198만1332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비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를 크게 늘렸다. 양사가 미국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27만8122대(전년 대비 52.3%↑)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6.8%에 달했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18만3541대(47.8%↑), 전기차는 9만4340대(62.6%↑) 등이었다.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기아 친환경차는 투싼 하이브리드(4만311대, 29.3%↑)였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만8592대, 101.9%↑), 아이오닉 5(3만2910대, 47.6%↑) 등도 힘을 보탰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6만9175대 인도되며 20% 이상 연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2022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누적 100만대, 제네시스 누적 30만대 등을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이중 친환경차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누적 94만6962대 판매를 달성, 올 1분기 중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 2분기 조지아 공장에서 EV9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본격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