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 영향 제한적...식품시장 둔화 극복해야-한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13만원 하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레고켐바이오 인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비식품 사업 투자로 인해 본업인 식품사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오리온은 지난 15일 구주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으로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548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가 향후 실적에는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으로 오리온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지분 투자를 오리온홀딩스가 아닌 오리온이 직접 하면서 향후 오리온의 비식품 사업 투자 가능성이 높아져 식품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기존에는 오리온홀딩스가 비식품 사업, 오리온이 식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의 비식품사업 투자로 인해 식품산업 투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더군다나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2025년 중국의 제과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오리온이 고성장하던 2011~2014년 9.2%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젤리의 시장점유율 및 스낵·파이 신제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오리온의 2022~2025년 연평균 중국 매출 성장률이 6.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