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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부동산PF 위기로 협력업체 피해 확산 우려…정부 대응 절실'

2024-01-24     이연진 기자
사진=이혜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연진 기자] 최근 태영건설 사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PF 위기는 건설기업의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뿐만 아니라 다수의 협력업체(전문건설업체)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부동산 PF 위기 진단과 하도급업체 보호 방안’ 보고서(RICON FOCUS)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잔액이 134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상위권 건설사는 순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되고 중견건설사 역시 유동성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후로 이미 92개 현장에서 하도급업체는 대금 미지급, 현금에서 어음 또는 외상매출담보채권 등으로 결제수단을 변경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부동산 PF 부실로 인해 역량있는 하도급업체들이 흑자도산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업체, 관련 기관 그리고 정부와 국회의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진 건정연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태영건설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지속될 수 있어 하도급업체는 건설 자재·장비업자, 노동자 등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하도급업체 우선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며 "하도급업체는 부실기업이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경우 각각의 대응 방안을 숙지해서 대응하고 정부와 국회는 하도급업체 보호를 위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