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25조6832억원, 영업이익 1조5540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8%와 13.6%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701억원으로 10.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뒷걸음질쳤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5174억원, 2498억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실적 부진 요인으로 △주요국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비우호적 환율 △자동차선 선대 부족 심화 등을 꼽았다.

자동차 운반선 부족은 해운 부문 실적 악화로 직결됐다. 지난해 회사 해운영역 매출은 4조2113억원, 영업이익은 2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와 31%씩 줄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도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5% 상향한 주당 6300원으로 결의했다. 실적 부진에도 주주 친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성과에 대한 주주환원 배당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전 사업영역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물류 공급망 관리에 힘쓰고,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대형 신조 용선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EV)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