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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셰프가 어머니 손맛을 대신할 수 있을까?

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봇셰프’ 도입

2024-02-07     안희민 기자
도로공사가 인천방향 문막휴게소에 로봇셰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로봇셰프의 실제 조리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조리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협동로봇이라고 불리며 사람의 생활을 보조하는 기계장치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최초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문막휴게소에 로봇셰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로봇공사는 로봇셰프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고 레시피를 일관되게 적용해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모두 3기의 로봇세프를 한식, 라면, 우동 코너에 설치했다. 로봇셰프는 최대 14인분까지 동시에 조리가 가능하다. 제공하는 메뉴도 갈비탕, 해물라면, 김치우동 등 13가지에 이른다.

로봇셰프의 능력도 놀랍지만 조리 과정도 흥미를 끈다.

한식 로봇셰프는 소분된 재료가 담긴 뚝배기를 인덕션 위에 올려 끓이고 레일 위로 옮긴다. 조리된 음식은 레일을 따라 픽업대로 이동되고 고객에게 제공된다. 라면 로봇셰프는 라면이 끓는 동안 떡, 계란 등 고명이 붙지 않도록 저어준다. 조리가 완료되면 그릇에 담는다. 우동 로봇셰프는 뜨거운 물에 자동 투입된 우동면이 익으면 채반을 들어 올려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는다. 그릇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국물과 고명을 담는다.

산업계에선 이들 로봇을 협동 로봇이라고 부른다. 주문을 받아 커피를 만들고 위험한 일들을 대신하는 협동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일례로 이미 로봇 카페도 등장했다. 산업용 로봇팔을 이용한 바리스타 로봇이 카페에 설치돼 있다.

한국에선 ㈜한화가 협동 로봇을 보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보다 섬세한 작동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인간이 입력하는대로 움직일뿐이어서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이는 본격적인 로봇과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도로공사는 로봇셰프 푸드코트 개장을 기념해 첫 번째 고객에게 50인분의 식사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달 간 로봇셰프 메뉴를 30% 내외로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일정 테스트 기간을 거치면 전국 휴게소에 로봇셰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식은 어머니 손맛이 최고라는 속설이 있다. 도로공사의 사업초기 경품 제공은 이러한 속설을 딛고 서기 위함으로 보인다. 는데 이를 로봇셰프가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