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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캐피탈, ABS 800억원 발행...신용공여 비율↓

2024-02-13     안효문 기자
사진=케이카캐피탈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는 캐피털 자회사 케이카캐피탈이 8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ABS는 기업이 보유 중인 자산 중 일부를 유동자산화해 이를 기반으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발행증권의 원리금은 유동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상환한다.

이번 ABS는 만기 구조에 따라 6개월부터 42개월의 선순위 증권 650억원, 45개월부터 48개월의 중순위증권 15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케이카캐피탈의 총 4회 ABS 발행 중 3회 대표 주관을 맡은 바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1002억원을 담보로 한다. 농협은행은 650억원의 선순위 유동화증권에 100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중순위 유동화증권 중 80억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한다. 

ABS 발행 과정에서 신용공여 및 보증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2023년 2월 3차 ABS 발행 당시 케이카캐피탈은 전액 신용공여와 보증(중소기업은행 300억원, 농협은행 150억원, 서울보증보험 250억원)을 받았다.

회사측은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받아 신용공여 비율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ABS 중 730억원은 채권 평가등급 중 최고 등급인 AAA, 70억원은 A등급으로 발행한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큰 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영업에 더욱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