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공사비 1조원’ 노량진1구역 무혈입성 예고
시공사 입찰에 단독 참여…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공사비 1조원 규모의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무혈입성’을 예고했다. 지난달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낸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재개발 대어로 평가 받는 노량진1구역에서도 유리한 자리에 오르며 공격적인 정비사업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두 번째 입찰로, 조합은 11월 첫 번째 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 보증금을 낸 업체가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노량진1구역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1번지 일대 13만2132㎡(구역면적)에 지하 4층~지상33층 28개 동 아파트 2992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900억원 규모로,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도 가장 커 대형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당초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중 포스코이앤씨만이 지난 13일 입찰보증금 500억원(현금 200억원 포함)을 납부하며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에 △조합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인상 1년 유예 등 조합원 부담을 낮춰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노량진1구역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 등 서울 최상급 입지에 오티에르 브랜드를 적용했으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한양 재건축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연초부터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총 2조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서울 알짜 정비사업지에서 공격적인 수주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최대 이익을 선사해드리고자 철저한 준비 끝에 입찰하게 됐다”며 “오티에르 품격에 맞는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노량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