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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 “마니아 아닌 일반 고객에도 어필'…전기차엔 신중 모드

2024-02-15     안효문 기자
15일  경기도 광명 소재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올-뉴 포드 머스탱’ 출시 행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포드코리아가 올해 첫 신차로 7세대 완전변경 머스탱을 출시하며 외연 확대에 나섰다.

15일 경기 광명 소재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올-뉴 포드 머스탱’ 출시 행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머스탱은 모든 세대 모델에서 여성고객이 40% 정도"라며 "모든 세대, 모든 운전자에 어울리는 차"라고 말했다.

머스탱은 북미산 머슬카의 상징으로 불리는 차이지만, 일반적인 세단이나 SUV처럼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하지는 않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차 등록 기준 머스탱의 연 판매대수는 평균 500대 수준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적잖은 숫자지만, 브랜드를 대표할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 머슬카의 특성상 자동차 마니아들이 주로 선택하는 차여서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총괄(전무)은 “신형 머스탱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 기존 마니아층은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 어필할만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기능이 기존의 드라이빙 경험을 원하는 마니아층을 놓치지 않으며 새 고객에게도 판매 소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제공

포드코리아는 2010년대 초중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 좋은 세단 토러스, 가솔린 패밀리카의 효시인 익스플로러 등을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토러스는 단종되고 익스플로러는 경쟁차가 많아져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현재 포드의 라인업은 익스페디션과 브롱코 등 SUV와 픽업트럭 레인저 등으로 대량 판매보단 틈새시장을 겨냥한 차량들이 주를 이룬다.

KAIDA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포드의 국내 판매는 2020년 7069대, 2021년 6721대, 2022년 5300대, 2023년 3450대로 감소세다.

포드는 색이 분명한 라인업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국내에선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매스 프로덕트(대량 생산·판매 제품)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경기도 광명 소재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올-뉴 포드 머스탱’ 출시 행사 전경.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제공

이날 현장에서 포드코리아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진 않았지만, 수요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프리 대표는 “지난해 계획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상황을 보였지만 올해는 머스탱과 다른 모델들을 출시하며 퍼포먼스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브랜드보다 느린 한국 내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제프리 대표는 “한국의 전동화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중이지만 현재 어떤 전동화 차량을 언제 한국에 투입할 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며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서의 전기차(EV) 전략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선희 전무는 "전동화가 늦춰지는 부분은 업계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비단 포드 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가 전동화에 대한 계획을 조심스럽게 가져간다"며 "이러한 상황은 비단 완성차 업계만의 이슈라기 보다는 관련된 다양한 업계(배터리, 충전소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