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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원정매입 ‘역대 최고’…4채 중 1채

전체 원정매입 비중은 9년 만에 최저

2024-02-20     김하수 기자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원정매입은 감소했으나 서울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의 원정 매입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1만181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8만1323건으로 19.7%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18.5%)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이 비중은 2021년 29.2%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후 2022년 26.9%, 지난해 19.7% 등으로 2년째 줄고 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서울 거주자가 타지역 아파트를 원정 매입한 거래 비중도 2021년 8.8%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2년 6.7%, 지난해 5.2%로 2년 연속 줄었다.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에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3만6439건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8955건으로 24.5%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비중이다. 작년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원정 매입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중은 2013년 15.5%에서 2015년 18.0%, 2018년 20.6%, 2022년 22.2%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원정매입 비중 감소는 집값 하락 시기에 동반되는 주요 특징 중 하나”라면서 “다만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세가 지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고 추후 호황기에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어 원정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