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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SNL 尹풍자 영상 관계자 안위 걱정되는 현실…안타까워”

“‘막걸리 보안법’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걱정”

2024-03-05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5.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예술인을 비롯한 국민들은 취중 농담으로도 가혹한 처벌을 받았던 막걸리 보안법이 횡행했던 이승만 자유당 정부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풍자를 무조건 억압하려는 조급함과 촌스러움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SNL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그러나 풍자 비판이 보호되지 못하고 관계자들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의 고등부 금상을 수상했던 ‘윤석열차’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를 하며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켰다”며 “이는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하는 카툰의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대통령에게만 과잉충성하면서 헌법적 권리를 짓밟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후에도 지난 1월 대통령 출근길(에) 지각 (여부를) 체크한 유튜브 영상을 국가안보 위해라는 황당한 이유로 접속 차단했다”며 “최근에도 가상임을 명확히 밝힌 대통령 풍자 영상을 딥페이크 문제로 왜곡해서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압수수색까지 공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입을 막고 공포를 조장하며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현실의 맨 앞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있다”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고발 사주 몸통으로 의심받는 대통령의 하수인답게 대통령 심기는 지키고 방심위의 독립성과 공공성은 내다버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국가기구 사유화의 정점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번 4월에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