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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민주당 선대위 합류…“尹 독주 견제 위해 민주당 굳게 서야”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 스스로 내 버리자”

2025-03-11     최나영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부터 선대위 참여를 공식 제안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합류 배경과 관련해 “저는 국무총리직을 마치면서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을 멈춘다고 말씀드렸다”며 “한때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로,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제가 국민께 드렸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독선과 독주, 퇴행을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복원돼야 하고 먼저 민주당이 굳게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공천 파동과 관련해 민주당에 쓴소리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셨다”며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께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저도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총리는 “이제는 선거가 눈앞에 왔다.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상처를 보듬고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며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제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