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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채 투자도 손쉽게...토스증권 '리테일 1위 차지할 것' 야심

3년 만에 연간 흑자... "올해도 수익성·성장성 모두 거둘 것" WTS 시작으로 미국 파생상품 등 신규 서비스 출시 예정

2024-03-15     김영문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스증권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기자]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 부문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습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3년 만에 등장한 신규 증권사인 토스증권은 2700만명의 토스 이용자들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기존 토스와 같이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출시 2개월 만에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 현재 580만명이 토스증권을 이용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핀테크 기업 소속의 모바일 특화 증권사라는 특징에 맞게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실시해 개인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최초로 국내·해외 통합계좌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은 가파른 수익 성장세로 이어졌다.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3100만원을 기록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비스 강화는 물론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먼저 다음달 대대적으로 개편한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을 내놓는다. 기존 토스앱에 탑재된 토스증권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워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했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이용해 종목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싶어 하는 전문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토스증권 측은 내부 조사 결과 약 30%가 PC를 통한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곧 출시되는 WTS에 기존 MTS의 혁신 DNA를 그대로 옮겨왔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이 가능하며 기존 모바일 기반의 MTS와의 연동을 통해 2개 채널에서 각각 탐색 경험과 정보가 손쉽게 연결된다. 또 MTS와 마찬가지로 WTS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를 구성했다. 토스증권 측은 특히 이번 시도가 토스 앱을 벗어나는 최초의 서비스로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주식으로 수익과 점유율을 끌어올린 토스증권은 올해 그 영역을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넓힐 예정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최소 투자 단위가 수천만원을 호가해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토스증권은 이를 약 100만원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중 해외 파생상품도 출시 예정이며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토스증권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다"라며 “누구나 토스증권 고객이기만 하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