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4·10] '하남을' 이창근 '26년 '토박이'에 기회달라…오세훈과 메가시티 논의 중'
"오세훈과 수시로 전화...서울편입 적임자는 '복심' 나" "하남 발전의 길은 '교육'...교육지원청 신설·1:1 컨설팅 도입" "정부·기업·학계 삼각축 경험 십분 발휘해 최선 다할 것"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바로 저 이창근이다."
4·10 총선에서 신설된 경기 하남시을에 출마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과의 인터뷰에서 보여준 자신감은 남달랐다.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내 여권을 이끌어온 이 후보는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른 하남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하남시는 감일·위례·미사에서 재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이번 총선에서 2개의 선거구로 분구됐다.
갑을을 불문하고 하남 시민들에게 익숙한 그의 인지도 덕분에 옆 지역구에선 그를 하납갑 출마 후보로 오해하는 일도 더러 있다. 하남을에선 이 후보와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후보, 추민규 새로운미래 후보 간 3파전이 성사됐다.
이 후보는 26여 년 하남에 거주해 왔지만 교통과 교육에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에는 학생들이 증가하는데 교육여건과 지원 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정책들과 하남 교육지원청의 독자적 신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가장 큰 현안은 ‘메가시티’”라면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시로 통화하고 자주 소통한다. 총선 이후 꾸준히 논의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뜻이고 그걸 가장 잘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가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하남시에 도입할 수 있도록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오 시장의 대변인을 지낸 바 있어, 오 시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행정 구역 개편, 교통·부동산 개발 등 지역 현안을 개선함에 있어 오 시장과의 전략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6년째 하남에서 줄곧 단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살았다.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바로 저 이창근”이라며 “지금까지 기업, 학계 그리고 정부 이 삼각축에서 경험한 부분들을 십분 발휘해 하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 하남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미래에셋대우 대우증권 팀장,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부속실 행정관, 경기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서울대학교 연구부교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변인을 지냈다.
▶ 오세훈 시장과 최근 무슨 연락을 주고받았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통화를 하고 필요하면 또 찾아뵙기도 하고 자주 소통을 한다. 최근에 가장 큰 현안은 ‘메가시티’로 대두되는 하남의 서울편입이다.
하남 서울편입 현안을 가지고 수시로 통하고 있고 또 그 외에 오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우리 하남 시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님하고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남시의 버스가 서울로 들어갈 때는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간 해결되지 못했다. 그래서 7개 노선의 21대 버스 신설 정차 부분도 제가 해결했다. 그리고 앞으로 서울편입이 된다면 총선에서 단번에 끝낼 수는 없고 총선 이후에도 꾸준히 논의해서 진행하겠다고 하는 게 오세훈 시장의 뜻이고 그걸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해 가는 과정 중에서 서울시의 각종 정책들을 차용할 게 많다. 서울편입을 반대하는 부분 중에 가장 큰 게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자가가 아닌 분들의 주거 불안 문제가 있는데, 그런 것들도 서울시의 정책을 차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 좋은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 하남시를 위해 준비한 공약, 한 가지만 꼽자면?
"하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통 문제나 자족 도시 교통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보면 함수로 표현하면 상수다. 지극히 당연한 당면 과제이다. 결국 우리나라 자체의 경제 성장이 교육에서 출발한 것처럼, 여러 사회·경제적 제약 여건 속에서 하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얼마나 상향 평준화시키고 하남에 얼마나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시키느냐에 따라 하남 발전이 갈릴 것이다.
제가 내세운 공약 중에 앵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사다리' 공약이다. 하남 내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서 1:1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걸 제시했다. 현재 입시 상황에서는 자녀를 좋은 학교로 보내고 싶고 자녀의 꿈을 찾아주고 싶고 하는 게 모든 부모의 소망이다. 그러면 중학교 진학 때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학교 입시 설명회를 입시 박람회로 바꾸려고 한다.
학교 인프라 개선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다. 정리하자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과 차별 없도록 어린이집 무상급식에서 고교 입시 1 대 1 컨설팅 전면 도입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대입 논술 지원 △공공 스터디 카페 도입 △초·중·고 학원비 소득공제 △하남 교육지원청 신설 등이 중점 공약이다.
교육과 연결된 게 보육이다. 보육도 교육의 일환으로 가는 것은 이미 모든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기조다. 제가 내세운 슬로건 중에 또 하나가 교육 쪽에서는 명품 교육이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린아이 때부터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제는 ‘공공 키즈 카페’를 제안했다.
주거지에 있는 공공 놀이터를 공공 키즈 카페로 탈바꿈시키겠는 것인데, VR과 AR 기능을 입혀서 아이들의 교육과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또 ‘단 한 명 아이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처럼 아이가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한 법이다. 유아 전용 아파트 시범 사업을 하남에서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
유아 전용 아파트에서 육아하는, 또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의 고민이 없게끔 병원, 보육 시설, 구내식당, 아이들을 위한 공공 키즈카페, 무인 카페까지 갖춰 결과적으로 저출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상 중이다. 따라서 △유아전용 아파트에서부터 어르신을 위한 실버헬스케어센터 지정 △공공놀이터의 공공키즈카페 전환 △아이돌봄서비스 자부담 비율 완화 △미사 샛강 복원 통한 미사 국가정원 조성 △미사 멀티스포츠 파크 건설 △반려동물 공공학교, 하남 댕댕이 파크 건설 등을 내세웠고 이밖에 △서울편입 △NHF 10년 공공임대 분양대책에 최적의 방안을 도출 등에 주력했다."
▶ 정치 시작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정치를 했다고 단 한 번도 생각을 안 한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신인으로 출마한 것이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선을 함께 경험한 이후에 서로 정치 철학을 공유하며 일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다.
저는 ‘정치를 왜 하는가’하는 질문을 항상 던진다. 결국은 정치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도 민주주의 국가고 입법·행정·사법이 있지만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은 법의 집행, 즉 입법을 바탕으로 하지 않나. 국회는 결국 법을 만드는 곳이고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게 정치다. 법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행정을 못 한다. 또 법이라도 악법이면 행정이 나쁜 행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가 정말 제대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
그 법이 정말 국민들의 삶에,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지 아니면 국회에서 만든 입법이 오히려 그러한 것을 저해하는지 그런 판단을 하고 이제 법을 만들려고 한다."
▶ 국회에 입성한다면 가장 발의하고 싶은 법은?
"늘 하는 이야기지만 법을 발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회가 입법 규제, 입법을 양산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의원들이 법을 만들어내겠다고 서로 경쟁하지만, 오히려 규제 입법을 양산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TF팀을 만들어 규제 철폐를 저해하고 있는 법들이 무엇인지를 한번 되돌아보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두 번째 부분은 복지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사회가 점점 발전하고 다양화할수록 복지 수요가 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재정은 한계가 있다. 이 얘기는 즉 법을 만드는 것도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정부의 예산에 대해 감시하고 심의하고 결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복지와 관련된 예산을 더 해부하고 감시하고 싶다. 오세훈 시장 대변인 시절에 이미 안심소득 실험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기반해 매몰비용 없는 복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한 번쯤 대해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하남시민들께 한마디를 하고 싶다. 지난 98년 이래 26년째 하남에서 줄곧 단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살았다. 제가 여의도 증권사에 있을 때도, 청와대에 있을 때도, 광화문, 서울시, 서울대에서 근무할 때도 하남시를 떠나지 않았다.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바로 저 이창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하남에 대해서 잘 알고 하남의 과제도 꿰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4년간 정말 원외 위원장으로서 준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시민들께서 인정하고 알아봐 주신다면 오는 4월 총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기업, 학계 그리고 정부, 이 삼각 축에서 경험한 부분들을 십분 발휘해 하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 하남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존경하는 하남시민들과 미사1·2·3동, 덕풍 3동 주민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가 하남에 일꾼인지 꼼꼼히 살펴봐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