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참모총장, 이스라엘에 “필요한 보복 가할 것”
2024-04-07 최용구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이란군 최고위급 인사가 '최대한의 피해'를 주겠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보도를 인용해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우리 용감한 사내들은 필요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복의 시점과 형태, 작전 계획은 우리 측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했다.
이 공격으로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한 IRGC 관계자 7명과 시리아인 4명,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관계자 1명 등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초경계 태세를 발령한 채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CNN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르면 다음주에 큰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28개 이스라엘 대사관도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문을 닫았다.
한편, 미국은 이번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해 “자신들은 폭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이란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