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韓 최초 독자 정찰위성에 탑재체 공급
2024-04-08 최용구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한화시스템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대한민국 최초 독자 정찰위성 2호기 ‘SAR위성’을 포함한 총 4기에 탑재체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SAR는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시간차에 따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든다.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정밀한 촬영이 가능해 EO 위성의 ‘정찰 사각’을 보완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SAR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에 지난 2018년부터 참여했다. 이번에 발사한 2호기를 포함해 총 4기에 대한 SAR위성 탑재체 공급을 맡았다.
SAR위성 개발에 참여한 김성필 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위성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개발에 참여하면서 위성 기술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이명재 한화시스템 우주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위성의 모든 부분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검증으로 완벽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정부용 정찰위성뿐만 아니라 민간 위성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다. 아이스아이(ICEYE),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등 해외 선진 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이날 ‘SAR위성’은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