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175석'에 '민주당 승리 아닌 국민승리…전력 다해 받들 것'
이해찬 "지난 국회서 180석 줬는데 뭐했냐는 소리 들어…이번엔 단결" 국민의힘 109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예상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결과가 확정된 11일 “총선 결과는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전국 개표율 99.96%)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민생 고통은 덜고 국가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오늘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락과 관계없이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는 국민 승리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면서 “아쉬운 결과를 안은 후보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선자 분들께도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승리를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 국민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나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가 민생경제 해소 위해 힘 모아야할 때”라며 “민주당은 민생해결에 앞장서겠다. 대한민국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민주당 단일 야당 사상 최대 의석 얻었다. 야권이 이렇게 많은 의석 얻은 건 이번이 처음 같다”면서 “출구조사 결과에 비하면 조금 덜 나온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분명한 뜻을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00석 넘겼다고 해서 윤 정부가 결쿄 지난 2년처럼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년 돌이켜 보고 앞으로 3년 어떻게 국정 운영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180석 줬는데 뭐했느냐’는 소리 많이 들었다”면서 “이번에는 첨부터 당이 단결해서 꼭 필요한 개혁과제를 단호하게 추진해나가는 그런 의지와 기개를 잘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