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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침대 채 흔들”…日 6.6 지진에 부산도 깜짝

2024-04-18     나혜리 기자
사진=일본 기상청  /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지난 17일 오후 11시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 여파로 부산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58건 들어왔다.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흔들림 정도를 0~7까지 상대적 수치로 나눈 개념으로 이번 지진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속보치로 지진 규모를 6.4, 진원 깊이를 50㎞로 발표했다가 약 2시간 뒤 규모 6.6, 진원 깊이 39㎞로 정보를 정정했다.

NHK는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쪽 에히메현에서 5명, 규슈 동부 오이타현에서 2명 등 총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 및 원전을 비롯한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상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17일 오후 11시16분부터 11시 45분까지 지진 유감 신고가 58건 접수됐다.

부산 강서구에서 들어온 지진 유감 신고가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운대구(10건), 금정구(5건)의 순이었다.

신고 내용은 '흔들림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관련한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누워 있는데 갑자기 몸이 흔들렸다”, “침대 채 흔들렸다”는 등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부산과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