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리콘음극재 공장 준공… 이차전지 밸류체인 강화
2030년까지 연간 2만5000톤 생산 체계 구축
2024-04-23 최용구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19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550톤 규모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고객사 수요에 대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SiOx 생산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나뉜다.
SiOx는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음극재 대비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
SiOx 550톤은 연간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SiOx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공정을 포함한 종합 공정은 오는 9월께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해선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의 생산도 추진 중이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SiC 음극재 데모플랜트의 가동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이차전지소재 Full Value Chain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