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왕궁 결혼식 재연에 관람객 2000명 '환호'
동갑네기 심성보․추아완잉 부부 등 2쌍 결혼 올해 첫 재연 행사, 새 킬러콘텐츠 가능성 주목
[김해(경남)=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유제 기자] 김해의 이천년 가야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전통공연으로 재연한 가야왕궁 결혼식에 20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 새로운 킬러콘텐츠로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주말인 지난 27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가야왕궁 결혼식에는 맑고 따뜻한 주말을 맞아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특별한 결혼식을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이날 행사는 인도 아유타국의 사신들이 가야 고취대와 무용수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2쌍의 부부가 연을 맺었음을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수십 명의 문무백관과 기수들이 등장해 깃발과 북, 몸짓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야금연주와 인도-한국 전통무용이 어우러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야왕궁 결혼식에서는 특히 가야복식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결혼식 하객 역할로 행사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한-싱가포르, 한-러시아 커플 2쌍이 수로왕과 허왕후 역할을 맡아 백년가약을 맺었다. 행사의 주인공인 심성보-추아완잉(싱가포르) 부부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많은 분들의 성원을 받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문화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가야왕궁 결혼식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지역대표 관광콘텐츠를 기획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 왕궁결혼식’은 김해문화재단이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가야문화권 김해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킬러 관광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