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1호기 계속운전에 참여
체르나보다1호기 설비개선 사업 계약...본계약도 추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을 위한 인프라 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루마니아는 중수로인 캔두 방식의 체르나보다 1호기를 가동하고 있다. 2032년까지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한수원은 루마니아 진출을 위해 원전을 공급한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이번 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번 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본계약 체결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의 일부인 △부지기초 강화 △보안시설과 각종 부대건물 건설을 미리 설계한다.
특히, 한수원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를 계속운전하기 위해 압력관 등 주요 설비를 교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성,2,3,4 호기 등 조만간 설계수명이 만료하는 원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원전의 계속운전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와 3자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본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현재 6633MW을 발전하고 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0.9%이며, 원자력 19.2%, 탄화수소 17.2%, 석탄 16.8%, 풍력 11.4%, 태양광 3.8%, 바이오매스 0.7%이다.
루마니아는 2040년경 총 1만721MW 가량을 발전할 계획인데 발전믹스를 변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2위인 원전의 비중을 29.1%로 가져갈 예정이며 탄화수소 27.3%, 수력 19.1%, 풍력 12.4%, 태양광 11.2%, 바이오매스 0.9%로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루마니아는 현재 원전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2032년까지 2개의 캐나다 캔두 원전을 건설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이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일행은 지난달 25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 본사를 방문해 SMR 제작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