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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車조명모듈 사업 조단위 육성…'넥슬라이드' 수주 146건

2024-05-13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 ‘넥슬라이드-M’. 사진=LG이노텍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이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해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를 포함하면 넥슬라이드에서 9개 라인업을 갖췄다고 13일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 포함) 등 차량의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됐다.

넥슬라이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기준 넥슬라이드의 누적 수주는 146건에 달한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光源) 패키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광학 레진, LG이노텍의 독자적인 미세 광학패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고신뢰성 광학필름 등을 붙여 만든다. LG이노텍은 200여건이 넘는 기술 특허 획득을 통해 넥슬라이드 관련 독점 기술을 확보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미래차 목업(Mock-up)에 장착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넥슬라이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면광원(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며 두께가 없는 광원)을 구현하기 위해 점광원에 빛을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이너렌즈’ 등과 같은 부품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특허기술을 통해 추가 탑재해야 했던 부품 수를 20%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듈 두께를 슬림화할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다. 모듈 두께가 슬림해질 수록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지고, 차량 디자인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가장 최신형 모델인 넥슬라이드-M의 경우 LG이노텍은 공기층(Air Gap)을 아예 없앤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모듈 두께를 기존 제품의 30% 수준으로 슬림화하는데 성공했다.

넥슬라이드-M은 기존 제품 대비 밝기가 4배 증가했다. 주간주행등(DRL)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 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