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아이 울음 귀해진 한국…尹대통령, 합계 출산율 0.7명대 붕괴 앞두고 '총력전'

저출생대응기획부 이어 대통령실 내 저출생수석실 마련 지시

2024-05-13     박준영 기자
2023년 첫아기.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자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장관급)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관련 문제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수석실 설치와 관련해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 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가가 (저출생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따로 수석실을 만들어서 전담하게 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출생수석실 구성이 완성되기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곽이 잡힌 상태에서 수석실이 만들어 지기도 하지만, 저출생수석실의 경우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한 단계에서 설치 지시가 내려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타임라인까지 정해서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표가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각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적임자를 찾아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으로 처음 0.7명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0.72명으로 낮아졌고, 올해는 0.7명대도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