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사태, 네이버제트 등 국내 관계사도 지각변동 가능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향후 협상이 국내 IT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우리 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만큼 결과는 내다보기 어렵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판다면 국내 네이버 및 라인 관계사들의 지분구조도 변경될 수 있다. 특히 일부 관계사의 경우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제트는 지난달 네이버측의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제트가 지난달 19일 공시한 '주요 주주의 주식 보유 변동'에는 네이버가 주요 지분을 갖고 있는 스노우와 네이버웹툰의 지분율이 70.5%에서 49.9%로 감소했다. 이들 회사는 네이버가 각각 90%, 66.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15.3%)와 SVA 제페토 메타버스(2.45%), 라인플러스(1.82%), Z중간글로벌주식회사(18.78%) 등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회사의 지분율은 모두 38.35%에 이른다.
향후 네이버와의 협상에 따라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다른 주요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이 커지거나 지배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
라인게임즈도 최대 주주가 라인야후다. 이 역시 협상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면 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지난달 14일 라인게임즈가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이 35%의 지분으로 대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대 주주는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의 룬고엔터테인먼트로 21%를 가지고 있다.
지분 협상을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나누게 된다면 경우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으며, 대주주가 룬고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012년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기록한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드’를 개발한 넥스트플로어의 전신이다. 또 1990년대 국내 게임으로 현재까지 팬층을 보유한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