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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아프리카 16개국 영부인들과 오찬…'메뉴부터 공연까지 챙겨'

2024-06-04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월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4일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들을 청와대 상춘재 오찬장으로 초대했다. 오찬장은 작은 백자와 한국과 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됐다. 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와 화합을 상징한 것이다.

오찬에 앞서 사전 공연이 펼쳐졌다. 동서양의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첼로가야금'의 퓨전국악 연주가 10분 동안 진행됐다. 연주팀은 이번 정상회의 참가국 가운데 11개국이 대서양 혹은 인도양과 접해있다는 점에 착안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압도적 힘을 동시에 표현하는 곡인 ‘바다소리’를 선보였다. 또 조선시대 한양 저잣거리와 현재의 서울을 상상하며 만든 곡인 ‘한양’도 연주했다.

차담과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한식으로 차려졌다. 차담에는 매화차와 두부 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 등이 놓였다. 오찬은 전채부터 스프,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4개 코스로 이뤄졌다. 퓨진한식을 기본으로 하되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를 세심하게 반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롭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찬 후에는 녹지원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가 펼쳐졌다. 이번 판소리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혜성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의 소리 협연이 고수 최현동과 함께 이뤄졌다. 또한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역동적인 수묵 퍼포먼스 ‘사이클’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세심히 챙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