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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파노라마 뷰’ 도입해야”

2024-06-20     최용구 기자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차세대 함정 발전 컨퍼런스에 참석자들이 모여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군과 해경의 함정에 ‘파노라마 뷰’의 도입이 시급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직관적인 인지력을 높여 인적 실수를 줄이고 향후 승조원 감소 등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이승희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은 20일 해양경찰청이 주최한 차세대 함정 발전 컨퍼런스에서 “상선에선 이미 적용된 파노라마 뷰가 국내 함정에 탑재된 실적은 없다”며 “첨단 항해 보조장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파노라마 뷰 시스템은 함정의 전방 화각(렌즈의 촬영 범위)을 180도로 수용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상에 잡힌 물체를 자동 감지해 항해정보를 제공한다. 

인지와 탐지 과정에 △컴퓨터 비전 △센서 퓨전 △딥 러닝 등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육안 확인의 한계를 개선한다. 사람이 직접 인지·판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야 확보 등의 리스크를 줄인다는 평가다.

이승희 책임은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시각 및 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인지·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선원의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임무 수행 강화를 위한 K함정의 발전이 주된 화두였던 이날 컨퍼런스에선 해양경찰청 국가 연구 개발의 한계점도 거론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5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오션랩 1.0’  연구 프로젝트가 회자됐다.

이 연구에선 ‘특수기동대원 생체신호센서 및 원격 모니터링 장비 개발’ 등 8가지 과제가 진행됐는데 해양경찰연구센터는 오션랩 1.0의 주요 한계로 예산 부족, 목표 변경 등을 꼽았다.

주영환 해양경찰연구센터 장비연구팀장은 “짧은 연구 기간과 적은 예산으로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라면서 “현장의견 수렴과 시제품 제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실증 및 업무 협의 과정에서 잦은 목표 변경과 수정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