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사퇴 유보' 이재명, '채상병 특검법·한반도 안보' 현안 강조

李 "여당, 정략에 갇혀 안보 현안 외면 말라" 황정아 "사퇴 여부는 결정...시점 예상 어려워"

2024-06-21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안보 문제와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현안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이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퇴를 유보한 것은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출범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와 관련 “(정부 여당은) 진실을 밝히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오늘 청문회를 시작으로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그에 병행해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한편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억울한 죽음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과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회전 하고 있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한반도의 안보가 점점 위태로워지는데도 국회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략에 갇혀 중대한 현안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 대표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후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을 체결했는데 거의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으로 매우 위태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되돌아보고 안보위기를 완화할 방안을 섬세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여당을) 기다릴 수는 없다. 외통위와 국방위를 신속하게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에서) 사퇴 시기 언급은 없었다"면서 "사퇴 여부는 아마도 결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시사했다.

다만 사퇴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