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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진표, 尹과 대화 왜곡해 재난 정쟁화…스스로 명예훼손'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설' 발언 사과해야" 추경호 '재신임 숙고'에 "복귀 강하게 희망"

2025-06-28     이지예 기자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9.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주장했다'고 폭로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향해 "스스로 명예훼손하고 있다"며 "왜곡된 발언은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2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항상 사회적 재난을 정쟁화하고 정치 도구로 활용했다. 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많은 노력 통해 재난 극복하려고 애썼다. 노력은 모두 지우고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왜곡해서 주장하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면서도 법적 대응 여부와 관련해선 "저희가 진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전날 공개한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서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관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재신임 숙고' 의사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선 "어제 의읜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 의견이 모아졌고, 인천항에 들어오실 때 당내 의견들을 충분히 전달 드렸다"며 "(추 원내대표가) 오늘이랑 주말까지 좀 더 말씀을 듣고 고민해 일요일쯤엔 결정을 내리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이 복귀하기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수시로 연락 취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전했다. 

앞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결정되자 '백령도 잠행'을 마치고 인천항으로 복귀했다. 추 원내대표는 '재신임 수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의원들이 왔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겠다"며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주말에 입장을 말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날 열린 본회의에 대해선 "추 원내대표 없이 본회의를 개최했는데 국회의장 말씀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원 구성 협상에서 어떤 중재 노력도 하지 않은 의장이 마치 아무 일도 없이 여야가 원만히 협의한 것처럼 포장했다"라며 "여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출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발언도 안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일종의 기망행위"라며 "민주당은 의사일정 합의했으면 그 합의에 따라야 하는데 일정 잡아놓고 본인들 의사대로 마구 안건을 집어넣어 처리하겠다고 한다. 그럴 거면 합의는 왜 하나"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