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리스크' 부각된 바이든, 후보교체론 일축…'美 위해 싸울 유일 후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텔레비전 토론회 이후 '고령 리스크'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된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실내 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의 선택은 간단하다"며 "트럼프는 우리 민주주의는 파괴할 것이고, 저는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강한 어조로 유세에 나섰다. 그러면서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 등으로 불거진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텔레비전 토론 내내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론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평가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나왔다.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였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민주당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기기 위해 왔다. 이 일(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면 다시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었다고 밝히는 등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다.
고령에 대한 우려도 불식하는 데 힘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78세인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나이는 차별화가 안 된다"며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우는 유일한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만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차 텔레비전 토론은 오는 9월에 진행되며, 선거는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