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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인력 갈등...노조 '안전 최소 인원 필요' vs 현대로템 '적정성 검토했다'

9월 말부터 현대로템으로 운영사 변경

2024-07-09     최용구 기자
김포골드라인 차량 기지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운영사 교체를 앞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인력 조정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가 안전 운영의 최소 인력으로 288명을 요구하지만, 운영사인 현대로템은 266명으로 일단 시작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지난 8일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골드라인은 높은 업무 강도와 철도기관 중 최저 수준의 임금으로 올해 들어 퇴사하거나 퇴사를 앞둔 직원이 60여명에 달한다”며 “차기 운영사 선정 이후 노동환경은 낙후되고 안정적인 철도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한 최소인력을 288명으로 제시했으나 현대로템은 266명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기존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대신 새 운영사인 현대로템이 오는 9월 말부터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현대로템은 이미 노조 측과 협의해서 266명으로 규모를 정했다는 입장이다. 인원적정성 검토를 거쳐 산출된 수치로 현재 운영 인력 245명보다 21명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일부 충원이 되기는 하지만 향후 열차 증차를 고려했을 때 업무가 과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김포시로부터 운영관리비를 지급 받아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위탁계약이 총액계약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인력 충원을 쉽게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총액계약이다 보니 인원을 추가하면 다른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직원들에게 돌아갈 기타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현대로템은 인사·처우 등을 놓고 노조와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인원적정성 검토 결과대로 266명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추후 인원 조정이 필요하다면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