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15만5945대 판매...7% 감소
국내 신규 등록 3563대...42.8%↓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포르쉐는 지난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완성차 15만5945대를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중 전체 6개 라인업 중 5개 부문에 신차를 투입했다. 개별 시장별 출시 조율 과정에서 계약 및 출고에 시차가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본사가 위치한 독일에선 상반기 2만811대를 판매, 22%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을 제외한 유럽 시장에는 3만8611대를 인도하며 6%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국 판매는 2만9551대로 33%, 북미 실적은 3만9558대로 6% 감소했다. 중국에선 외부 불확실 요소 및 중국 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북미에선 세관 관련 인도 지연으로 1분기 하락세가 컸지만, 2분기에 빠르게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기타 해외 시장에선 2만74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에 신규등록된 포르쉐 차량은 3563대로 42.8% 감소했다. 업계에선 신차 출시에 따른 본사 물량 배정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SUV 카이엔이 5만4587대(전년 동기 대비 16%↑)로 최다 판매 차종에 등극했다. 동생격인 마칸이 3만9167대(18%↓)로 뒤를 이었다. 대표 스포츠카 911은 2만8212대(8%↑),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는 1만3255대(25%↓) 판매됐다. 711 박스터 및 카이맨은 1만1886대(8%↑),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8838대(51%↓)를 기록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는 “균형 잡힌 판매 구조 덕분에 개별 시장에서의 여러 도전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고 있다"며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세 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모든 지역에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