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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특수 슈퍼 호황급 실적...SK하이닉스, 삼성과 반도체 영업익 1등 경쟁

2분기 영업이익 슈퍼 호황기에 근접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31일 삼성전자 DS부문 실적에 주목

2024-07-25     김언한 기자
사진=SK하이닉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이후 6년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넘어섰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89.5%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슈퍼 호황기에 근접한 이익을 써 낸 것이다. 2018년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5조5739억원, 3분기에는 6조47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6조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8% 성장했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관심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와 얼마나 차이가 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보다 빨리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이익도 DS부문보다 많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잠정 실적에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조원 이상 많았던 점을 볼 때 DS부문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업계는 2분기 DS부문에서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나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호실적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을 4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된 후 삼성디스플레이가 같은 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된다.

삼성전자 실적이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있었던 것과 달리 SK하이닉스는 괴리가 크지 않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6조1886억원, 5조1923억원이다.

2분기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D램 계약가격은 13~18% 오르고, 낸드 가격은 15~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특수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공장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청주 M15X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은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