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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이어 티몬도 환불 시작…'순차적 해결할 예정'

티몬, 오늘 새벽부터 현장 환불접수 시작

2024-07-26     천소진 기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지난 25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정산 지연 사태 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위메프에 이어 현장 환불을 시작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24일부터, 티몬은 이날 새벽부터 환불을 시작했다.

권도완 티몬 운영본부장은 이날 오전 1시께 사옥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돼 죄송하다”며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티몬은 홈페이지를 통한 환불 접수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이 즉각 돈을 돌려달라고 반발하자 현장에서 환불 대기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티몬 사옥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몰려있으며 접수 순번만 1500번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환불이 이뤄진 것은 이날 오전 7시가 돼서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문제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긴 고객 보호를 목표로 이달 출발 일정의 여행 상품에 대해 빠른 취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이후 일정의 여행상품 구매한 고객들도 희망하면 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매 취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확한 구매 취소 일정 및 방법은 추후 안내 할 예정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피해 구제와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동조사반을 투입해 긴급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조사반은 양사로부터 제출받은 자금 조달과 사용계획을 점검하고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또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은 지난 23일 254건, 24일 1300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