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했다.

비즈니스와 파트너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여명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정보통신)·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림픽은 기업인에게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전 세계의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파리에 집결한다.

이 회장은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40여년간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1996년부터 2017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한 이 선대회장은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1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IOC 위원을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