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두바이에 중고차 법인...중동·북아프리카 등 판매 확대

2024-08-01     안효문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DP월드 사업장 내 중고차 수출입 시설. 사진=롯데렌탈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롯데렌탈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현지법인 '롯데오토글로벌 미들이스트 FZE'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중고차 판매 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직접 영업과 판매를 관할,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바이는 법률, 경제, 환율, 정치적 측면에서 위험이 낮고 해외 기업 지원 제도도 충실해 해외 진출 거점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UAE 법인이 입점한 제벨알리 프리존(JAFZA)은 국제무역의 교차로에 위치해 중동, 아프리카, CIS등 제3국 시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새 법인은 DP월드가 운영하는 JAFZA와 GCC 최대 중고차 마켓(DP World Dubai Auto Zone)의 인프라를 활용, 중고차 재수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동시장의 경우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를 소화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4%대에 불과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동시에 아프리카와 CIS 지역 점유율 신장도 도모한다.

롯데오토글로벌은 지난 2019년 출범한 롯데렌탈의 중고차 수출 전문 브랜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지역에 중고차 약 4600대를 수출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UAE 법인 설립이 최종 완료되어 8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롯데오토글로벌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출 국가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