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그린카는 카셰어링 서비스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지 카(G car)’로 바꾸고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그린카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며 롯데렌탈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한편 사용자 중심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콘셉트는 ‘We ready, You just Go’(차량관리는 저희가 합니다, 편하게 이용만 하시면 됩니다)로 잡았다. 롯데렌터카와 보증 및 협업을 통해 더 안전하고(safety), 더 깨끗한(clean) 차량을, 더 쉽게(easy)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세가지 원칙으로 채택했다.
고객 관점의 구독 서비스 확대와 차량 관리 프로세스의 강화가 핵심이다.
우선 월간 구독서비스인 지 카 패스100(평일)과 지 카 패스1709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 카 패스100은 평일(일요일 19시~금요일 17시) 100시간 구독 서비스다. 월 9만9000원으로, 100시간 이용 시 1시간당 차량 대여 요금은 990원이다. 평일 업무상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자녀 마중, 장보기 등 단거리 이동 수요를 겨냥했다.
지 카 패스1709는 출퇴근용 구독상품이다. 평일(일-목) 17시부터 다음날 09시까지 매일 16시간 동안 차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 근처서 차를 수령하고 퇴근한 뒤 아침에 반납하면 된다. 월 7만9000원으로 회당 3300원이면 출퇴근에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관리 개선을 위해 업계 최초로 차량 예약 시 앱에서 차량 번호와 관리 이력을 모두 공개한다. 고객은 예약 시 차량 번호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특정 차량을 지정할 수 있고, 세차 여부 및 차량 관리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해당 시점에서의 최선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정비와 세차 횟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늘렸다. 일정 건수 이상 대여 시 세차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최대 주 3회 케어(세차 및 간이 점검)를 진행,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을 제공한다.
모기업인 롯데렌탈과 협업도 강화한다. 롯데렌터카 비즈카(B2B) 및 마이카(B2C)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상품인 ‘지 카 패스’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5대 이상 계약한 비즈카 법인 고객에게는 계약 차량 1대당 평일 100시간 및 퇴출근 쿠폰 10장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사용자 중심의 공유 모빌리티 확립을 위한 롯데렌탈의 도전”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업계 최초 타이틀을 경신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의 이동 수요를 충족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