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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디지털전환 ‘박차’…경진대회 통해 아이디어 발굴

국토교통데이터 시범운영 K-MaaS와 연계 등…미래교통 '상상'

2024-08-06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국토교통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해 미래 교통을 구현하는 견인줄로 활용하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사진은 김천 소재 한국도로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의 디지털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축적한 국토교통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해 스마트 고속도로 건설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도로공사는 ‘스마트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고속도로의 디지털전환 △미래교통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세부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국토교통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도로통합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 도로대장을 디지털화하고 시설을 좌표 기반으로 관리하고 정밀지도와 융합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첨단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교량을 점검하고 자율 편대비행 드론을 도입하며 제설창고를 자동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고속도로를 스마트하게 건설하기 위해 건설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건설사업 관리를 추진하고 탈현장 건설(OSC) 공법을 적용하는 공종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대산당진 3공구에 계획·시공·관리감독 전 과정에 BIM 모델을 활용했다. 인주염치 2공구 교량 하부공사엔 공장에서 구조물을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Off-Site Construction) 방식을 채택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역량을 강화하고자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업무를 디지털화하며 국토교통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도로공사는 미래교통 정착을 위한 인프라로 △첨단휴게소 △미래도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로봇카페와 로봇셰프를 도입해 휴게소를 첨단화하고 있으며 세종포천선 처인休 등엔 도심항공교통(UAM)과 가상현실(VR) 체험시설, 드론 경기장을 설치했다. 고속도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운영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UAM 추진방안도 수립했다. 이동식 교량 계측시스템과 터널·지하도로 GPS 신호 단절구간 해소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토·교통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에도 94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도로공사는 8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작들을 보면 근미래에 한국이 어떤 교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다.

건축물 오픈 API를 활용해 매물의 상태를 진단하고(출품명 ‘바로’, 국토부장관상) 붕괴위험 급경사지를 데이터기반으로 분석해 중점관리대상지를 발굴할 수 있다.(‘돌굴러가유’, 도로공사 사장상)

버스정류장 CCTV를 이용해 배회하는 치매노인을 조기에 탐지하고(‘알투’, 교통연구원장상),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불법화물차를 단속하기도 하며(‘불법 화물차는 이제 그만’,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 ) K-MaaS를 활용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시민에게 탄소중립포인트를 서비스한다.(‘에코무브’, 코레일 사장상)

K-MaaS는 최적경로 기반 교통수단 검색·예약 통합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데이터 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보다 편의를 갖춰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상자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고속도로의 디지털전환을 이뤄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