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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방·안보 라인 재정비…신임 국방장관에 김용현 내정

신원식 현 국방장관 국방안보실장으로…장호진 외교안보특보

2024-08-12     박준영 기자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방·안보라인을 재정비했다. 최근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양상이 다양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신설하고, 그 자리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앉혔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김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했다. 그는 수방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한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또한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김 후보자는 2021년 8월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에 합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데 힘썼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는 초대 경호처장으로 선임됐고, 2년3개월 동안 경호처장직을 맡아왔다.

정 실장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면서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금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라며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잇따라 살포하는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우선으로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추가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사령부 군무원의 블랙 요원 명단 유출 사건과 관련해선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여야는 조만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는 신 장관을 내정했다. 또한 핵심 국익 관련 전략 과제를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하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특보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