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조폐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윈윈아너스 상패를 받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윈윈아너스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력 기업이 서로 이익을 얻는 관계를 형성할 때 시상하는 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작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조폐공사는 광명잉크와 함께 K-특수보안잉크를 제조해 진입 장벽이 높은 세계 은행권 인쇄용 시장에 수출한 공로로 윈윈아너스 상패를 수상했다. 은행권에 사용하는 잉크는 제작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특화된 시설이 필요하다. 그래서 스위스 SICPA사가 세계시장의 85%를 독점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자체 기술로 보안잉크를 개발, 광명잉크에 은행권 안료 제조기술을 전수했다. 가격 경쟁력과 생산여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문시설을 갖춘 광명잉크는 전담 연구인력을 배정해 단기간 내에 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설비투자와 생산인력을 채용해 ‘K-특수보안잉크’를 제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에 개발한 잉크를 해외 조폐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스위스 SICPA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탈석탄화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신재생·신사업분야로 사업재편을 하거나 확장하도록 돕는 ‘업의전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전환 아이템·시장 발굴·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술·제품 개발을 위한 설비를 제공해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에너지생태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서발전의 이러한 노력으로 협력사 10개사가 연료전지, 영농형 태양광, 풍력, 양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전환분야에서 특허를 등록하거나 출원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수자원공사는 에코피스와 디지털워터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윈윈아너스에 올랐다.

수자원공사는 워터라운드 플랫폼을 이용해 에코피스에 환경 현황 정보와 관련 기술 인프라를 제공했다. 에코피스는 이를 기반으로 댐의 수질을 측정하고 녹조를 제거하는 특화된 기능을 가진 ‘에코봇’을 완성했다. 에코봇을 이용해 평린댐, 대청댐 등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수질 관리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수자원공사는 수질관리 체계를 개선해 수질과 안전도를 향상하는 효과를 얻었고, 에코피스는 CES2024 혁신상을 3건 수상하며 해외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