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는 아직 미발령…수자원공사 방재 활동 전개

,자료=물환경정보시스템 해당 정보 편집.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자료=물환경정보시스템 해당 정보 편집.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올해도 강에서 녹조(조류)가 어김없이 발생했다. 이상고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하는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해 남조류 세포가 관찰된 횟수는 총 21회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류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유해 남조류 세포가 관찰된 곳은 낙동강에서 △상주보(도남) 2차례 △낙단보(낙단) 2차례 △구미보(선산) 2차례 △강정고령보(다사) 3차례 △달성보(논공) 1차례 △창년함안보(함안) 3차례다. 금강에서는 △세종보(연기) 2차례 △공주보(금강) 2차례 △백제보(부여) 2차례이며 영산강의 경우 △승촌보(광산) 1차례 △죽산보(죽산) 1차례 발생했다.

유해 남조류는 독소를 생성해 사람이나 동물이 흡수하면 간이나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열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에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해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상고온으로 인해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져 조류 차단막도 추가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대형 수상 녹조 복합제거선 투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소형녹조 감시장치를 이용한 모니터링 △맛·냄새 원인 물질 제거를 통한 정수 처리 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윤석대 사장이 대청댐 현장을 찾아 장마 이후 부유물과 녹조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5월부터 다목적댐 설계홍수 조절 용량인 21억 8000억 톤의 3배에 가까운 61억 톤의 물그릇을 확보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생겼다.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이 13일 충북 옥천군 석호리에 위치한 대청호 부유물 처리 작업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이 13일 충북 옥천군 석호리에 위치한 대청호 부유물 처리 작업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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