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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19개 브랜드 참여

2024-08-16     안효문 기자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사진=GM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19개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테슬라까지 합류하면서 대부분의 배터리 공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한 브랜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 KG모빌리티, 르노,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폴스타, 지프, 푸조, DS, 포르쉐, 토요타, 테슬라 등 17개 브랜드다. 각사 홈페이지에 게시했거나 국토교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리스트.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웹페이지 갈무리

이날 쉐보레와 미니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 19개 브랜드로 늘었다. 롤스로이스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공개한 것이다.

이달 초 인천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소비자 알권리가 부각됐다. 이에 지난 13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자동차 회사가 자발적으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제조사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현대차는 버스 포함 전기차 10종 중 9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K배터리를 장착했다. 코나(SX2 EV)엔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3종 모두 SK온 배터리였다.

기아는 7종(단종차 포함) 중 5종에 LG엔솔과 SK온 배터리를 실었다. 2023년 4월 이후 생산한 레이 EV, 2022년 6월 이후 제작한 니로 EV에는 CATL 배터리를 적용했다. 

KG모빌리티 전기차 2종엔 중국 BYD 배터리가 탑재됐다. 쉐보레 전기차 2종, 르노코리아 3종엔 모두 LG엔솔 배터리가 장착됐다.

BMW는 7종(단종 포함) 중 4종에 삼성SDI 배터리, 2종에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iX 일부는 삼성SDI와 CATL을 혼용했다. 미니는 단종된 전기차 1종의 배터리사를 CATL이라고 공개했다.

벤츠는 7종 중 EQC에 LG엔솔, EQB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나머지 5종엔 CATL과 파라시스 등 중국 배터리가 혼재됐다. 마이바흐 EQS 배터리는 CATL제다.

폭스바겐 ID.4는 LG엔솔 배터리를 쓴다. 아우디 전기차 10종은 LG엔솔과 삼성SDI 배터리다.

볼보와 포르쉐는 LG엔솔을 썼다. 폴스타는 초기형인 폴스타2 스탠다드 싱글모터에 LG화학, 나머지 3개 차종에 CATL 배터리를 썼다.

지프는 현재 판매 중인 2종은 삼성 SDI,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차엔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푸조와 DS는 CATL제를 탑재했다. 

테슬라는 LG엔솔과 CATL, 파나소닉에서 배터리를 납품받았다. 렉서스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 배터리를 썼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안전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