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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공급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숨 고르기’

서울 아파트 값 전주 대비 0.01% 상승…10주 연속 오름세

2024-08-17     김하수 기자
여의도에서 바라 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8·8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이후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일시적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급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 의사 결정 시점을 뒤로 늦추거나, 비아파트(빌라 등)로 눈을 돌리고 있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씩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씩 오르며, 6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이다. 개별지역으로는 △은평(0.05%) △관악(0.05%) △광진(0.04%) △양천(0.03%) △동작(0.03%) △송파(0.02%) △성동(0.02%) △구로(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8%) △광교(0.02%) △분당(0.01%) 등이 상승했으며, 특히 지역 내 교통(GTX)과 개발호재(반도체)가 있는 동탄신도시에서의 오름폭이 상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8%) △화성(0.07%) △의정부(0.06%) △안산(0.02%) △인천(0.02%) 등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료=부동산R114

전세시장은 1년 이상 장기간 오름세인 가운데 휴가철과 폭염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직전 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양천(0.09%) △은평(0.06%) △노원(0.06%) △관악(0.06%) 등에서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학군지 등 선호 입지에서의 가격 상승세가 강화되자 주변지역도 흐름이 동조되는 분위기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동탄(0.11%) △광교(0.03%)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고, 경기‧인천은 △안산(0.03%) △인천(0.03%) △화성(0.02%) △구리(0.02%) 등에서 상승했다.

자료=부동산R114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 7470건을 기록하며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집계가 진행 중인 7월 거래량은 7720건으로 6월을 이미 뛰어넘었고, 8월말까지 15일 정도의 신고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이달 8000건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최근 활발해진 아파트 거래 움직임은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들이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며 하반기에 빠르게 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