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이재명 수사 '보복탄핵' 사과해야'
이정섭 탄핵소추 기각에 재판 승복 선언 요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국민의힘은 이정섭 대구고검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29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데 대해 "민주당은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탄핵소추 남발과 기각에 대해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 검사가 과거 수원지검 2차장 시절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점을 들어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이번 '표적 탄핵'은 수사 검사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일종의 사법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은 무려 7건의 탄핵안을 남발했고, 그중에는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청문회 역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 검사와 재판부를 겁박하고, 사법 체계를 농락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수사했던 사람들을 하나씩 보복하거나, (이 대표 관련) 정상적 재판을 방해하자는 목적이 분명 배후에 있었다"며 "탄핵이 보복과 사법 시스템을 방해하는 용도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같은 분이 임박한 이재명 대표 재판을 앞두고 재판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 같다"며 "저는 사법 시스템을 믿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 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민주당도 그런 선언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